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잘못된 사실

2020. 4. 27. 17:36computer science/blockchain

1. 분산 시스템 vs 탈중앙화 시스템

분산 시스템: 복수 개의 서버가 일을 나눠 처리하는 분산 시스템

- 작업의 효율성이나 서비스의 가용성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 분산된 일을 여러 서버가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일을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 중앙 서버가 고장 나도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해 가용성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 여러 서버가 분산 작업을 하고, 분산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탈중앙화 시스템: 여러 서버가 일을 분산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일을 중복해 처리하는 시스템

-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일을 중복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극도로 저하된다.

- 모든 노드가 일을 반복한 후 그 결과를 일치시키기 때문에 일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향상된다.

- 각 노드가 서버 역할을 하며 분산 작업을 반복하고, 분산 저장을 반복하는 시스템이다.

- 즉, 작업의 효율성을 희생하는 대신 작업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시스템이다.

★ 블록체인을 사용한 탈중앙화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단순 산술로 어림했을 때, 2017년 우리나라 금융 결제원을 비트코인 블록체인으로 대체했다면 한해 운영비로 최소 3,000조 원 이상 사용했을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 GDP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 블록체인의 핵심은 '분산'이 아니라 '중복'이다.

★ '신뢰'는 곧 돈이다. '신뢰'가 뒷받침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

★ 블록체인을 이용해 중앙화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주장한다면, 블록체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다.

2. 디지털 화폐 vs 암호 화폐

화폐: 유통화폐(流通貨幣)의 줄임말, 여러 화폐 중 특별히 현재 통용되고 있는 것

디지털 화폐, 가상 화폐, 암호 화폐 → 화폐의 가치를 디지털화한 것

디지털 화폐: 단순히 디지털과 화폐를 조합한 광범위한 단어

- 은행을 통해 일상적으로 거래하는 디지털화된 원화도 암호화돼 보관되고 있지만, 이는 블록체인 기반도 아니고 실험적 화폐도 아니므로 디지털 화폐에 속한다.

암호 화폐: 유통 화폐가 디지털화된 것이 아니라 실험적 가상 화폐 중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이 들어가 있는 것,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예외 없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실험적 화폐'를 가리키는 의미로 고착됨

- 수많은 디지털 화폐의 한 종류이다.

- 절대적인 익명성으로 인해 금융의 투명성을 심각하게 해치므로 그 호용이 사회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3. 암호 화폐 vs 디지털 자산

암호 화폐는 '이미 가치를 갖고 있는 그 무엇'을 디지털화한 것이 아니라 '가치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디지털화한 것에 불과하다. 암호화폐의 내재 가치는 '0'이다.

물론 내재 가치가 '0'인 것도 경우에 따라 미래에는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새롭게 '신뢰'를 쌓아야 한다.

따라서 암호 화폐는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그냥 '디지털 숫자'에 불과하다.

가치: 금전적인 효용과 함께 '긍정적이고 사회적인 효용'을 함께 가져야 한다.

but, 암호 화폐는 익명성에 기반을 둔 탈세, 범죄 수익 은닉, 돈세탁, 시세 조종 등과 같은 온갖 폐해를 양산하며 투기와 도박장을 형성하고 있다.

출처: 블록체인 해설서, 이병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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