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4. 18:45ㆍnews/international
애플의 연례 행사인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0'에서 올해 말 출시될 맥에 인텔 대신 자체 설계한 ARM 기반의 5나노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ARM은 영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회사로 최근 삼성전자에서도 ARM과 손을 잡아 삼성의 파운드리 분야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디바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세서에 대한 통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PC의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자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보다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부분에 많은 리소스를 할당하는 등 제품 완성도를 크게 높여 소비는 줄이고, 성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데스크톱 PC는 성능이 좋은 데 비해 전력 소모가 크고, 스마트폰은 전력 소모가 적지만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시장의 프로세서 칩이 다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AP의 성능이 점점 높아졌고, 애플은 이를 활용해 PC에서도 저전력 고성능을 구현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칩으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즐기던 프로그램을 맥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호환성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그동안은 탑재된 CPU 칩의 설계 기반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호환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ARM - 애플 - TSMC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팹리스 - 파운드리 모델의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룰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애플과 결별로 약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 손해를 보게 되고, 그 만큼 TSMC가 추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 설계를 제외한 웨이퍼 생산, 패키징, 테스트 등은 모두 외주로 진행된다.
* 파운드리(Foundry)
생산 공정을 전담하는 기업, 자체 제품이 아닌 수탁생산을 하며 수조원대의 막대한 시설 투자비용이 들고,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대기업이 진행합니다.
* 디자인하우스(Design House)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연결다리 역할, 팹리스 기업이 설계한 제품을 각 파운드리 생산공정에 적합하도록 최적화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떤 애플 기기에서든지 동일한 경험을 누리며 독자적인 생태계 안에서 소비자들을 묶어 두려는 애플의 오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출처
뉴데일리(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06/26/2020062600034.html)
동아일보(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623/101656399/1)
삼성반도체이야기(https://www.samsungsemiconstory.com/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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